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이용해 소규모 지역별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 39건에서 2014년 121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마다 전력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대형 발전소와 고압 송전시설 건설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가 하락과 설비 보조금 등이 맞물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여건이 조성되면서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생산된 전력을 소규모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자급자족하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와 기존 전력계통과 연계하는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로 구분된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2010년 11건이던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특허출원은 2011년 14건, 2012년 21건, 2013년 28건, 2014년 43건으로 연평균 41.1%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는 연평균 13.4% 증가에 그쳤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진 계통연계형이 79건으로 독립형(46건)을 압도했으나 2013~2014년에는 독립형이 71건 출원돼 계통연계형(63건)을 추월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고유가 때문에 디젤발전으로 급전하던 도서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저장장치와 발전기, 전력용 반도체 등 공통기술은 2010년 7건, 2011년 20건, 2012년 29건, 2013년 35건, 2014년 46건 등 해마다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마이크로그리드 세계시장은 지난해 80억 달러 수준에서 2020년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는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도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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