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40곳, 적어도 최소 10곳의 공간에서 동시에 냉·난방 시설을 운행해야 하는 곳이 학교다.
무더운 여름철, 학생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원활한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는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지만 엄청난 전기세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도내 어느 학교나 같다. 모두 교실 창문을 열어 놓고 수업하는 수밖에. 하지만 학교 주변 소음이 심한 지역에선 창문 마저 열기 힘들다.
사립학교에서는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서 가동하지 않고, 국·공립 학교에서는 나랏돈으로 에어컨들 가동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더 힘들다.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들고 각 관공서에 지침을 내리면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러니 국·공립학교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는게 아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도내 일부 학교에선 전기세를 절약하면서 동시에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태양광 시설로 냉·난방을 해결하는 곳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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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뉴스제주 |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강경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학교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와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효율을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 제정에 앞서 강 의원은 현장 방문과 행정사무감사,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학교 태양광 발전 실태를 검토했다.
도내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검토 결과, 강 의원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정책에 부합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투입된 예산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는 기대치 이하"라며 "전문인력과 장비의 한계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그 효율은 점차 감소되고 있는 실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학교 태양광 발전의 효율 향상을 위한 관리방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관련분야의 전문가와 교육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효율적 운전에 필요한 기본계획의 수립 ▲유지관리 세부기준 설정에 관한 사항 ▲신ㆍ재생에너지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신ㆍ재생에너지 설비의 검점 및 유지관리 ▲신ㆍ재생에너지 이용에 대한 교육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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